▲허태수 GS홈쇼핑 사장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GS건설이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을 이사로 영입했다.

GS건설은 오는 3월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막내동생인 허태수 사장을 비상근 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을 부의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대신 지난해 GS건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허명수 부회장은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허태수 사장은 현재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라 GS건설에서는 비상근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허태수 사장은 오너 경영인이지만 전문경영인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태수 사장이 이끈 GS홈쇼핑은 지난해 시가총액은 2008년 대비 400% 이상 치솟았다.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52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2200만주로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2만3800원이다. 이날 GS건설 종가는 3만3150원으로 이보다 28% 낮은 가격이다.

증자는 1주당 0.355주를 주주배정한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2200만주 중 20%(440만주)가 우리사주조합원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는 최대주주를 비롯한 구주주에게 배정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GS건설 지분은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의 11.8%(601만6741주)를 포함해 허씨 형제들 등 특수관계인이 총 30.4%(1550만333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허태수 사장 지분은 2.27%(115만6400주)다.

보유지분에 따라 신주를 배정할 경우 허창수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가 이번 유상증자에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592억원가량이다. 최대주주 외에 5% 이상 주주는 템플턴자산운용으로 7.38%(376만4049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