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GS건설은 시장의 신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과열경쟁·저가수주로 인한 손실로 적자폭이 컸던 만큼, 올해는 선별수주와 해외사업 수행경쟁력의 근본부터 강화해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GS건설은 올해 수주 14조원, 매출 10조6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수주목표 중 75%에 달하는 10조원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만이 답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GS건설, '수주·체질 강화'로 견실한 성장

◆사업수행력 근본 다져 해외로~

목표달성을 위한 출발도 순조롭다. GS건설은 지난 2월12일 총 48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해외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이 많은 GS건설과 SK건설이 해외에서 국내 건설사 간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공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수익성 있는 사업을 수주하는 협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올해는 수주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에 임하겠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은 설계·수행·공사 등 전 분야에 걸쳐 프로젝트 원가율을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로 해외사업 수행경쟁력의 근본부터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설계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GS건설은 뉴델리 설계법인 외에도 올해 2월 뭄바이 지역에 설계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설계법인 추가 설립을 통해 부족한 설계인력의 활용을 극대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시장에서의 수행력 강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GS건설은 플랜트사업관리담당을 신설해 프로젝트 공기 및 원가관리를 강화하고 해외사업의 손익 가이던스를 지켜나가는 한편 수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행조직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지역 및 공종 다변화 전략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략적으로 거점이라 판단되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주력사업 중심으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하고 지난해 처음 진출한 카자흐스탄 등 CIS지역 외에도 남미·아프리카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종별로도 EPC공사에 풍부한 수행경험을 가진 회사의 강점을 살려 정유 석유화학 부문을 주력으로 추진하는 한편 토건사업분야는 싱가포르·베트남을 거점으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시장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시장 개척 노력이 점차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업체와의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와 수행을 통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