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다보면 결혼을 꿈꾸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결혼이 구속으로 느껴져 외면하고 싶을때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 안하고 연애만 하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946명(남성 470명, 여성 476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결혼 대신 연애만 하고 싶은 순간은?’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부인에게 잡혀 사는 모습을 볼 때’(194명/41.3%)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조모씨(37, 남)는 “결혼하고 나면 아무래도 집안의 실질적인 파워는 아내가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디를 가거나 큰돈을 쓸 때 아내에게 먼저 허락을 맡는 친구들을 보면 나 역시 미래에 저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 아찔하다”고 답했다

이어 ‘더 많은 이성을 만나보고 싶을 때’(105명/22.3%), ‘부부싸움이 잦거나 이혼하는 부부를 볼 때
’(92명/19.5%), ‘개인시간을 더 갖고 싶을 때’(79명/16.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시댁과의 관계가 부담스러울 때’(261명/54.9%)를 1위로 꼽았다.

임모씨(29, 여)는 “결혼과 동시에 여자는 일명 ‘시월드’라 불리 우는 시집살이를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고 한다”며 “챙겨야 할 것도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은 것이 결혼생활, 시댁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럴 땐 차라리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연애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리고 ‘부부싸움이 잦거나 이혼하는 부부를 볼 때’(119명/25%), ‘자신에게 더 투자하고 싶을 때’(61명/12.7%), ‘아기를 키울 준비가 안됐을 때’(35명/7.4%)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관계자는 “연애의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결실은 바로 결혼이 아닐까 싶다“며 “물론 결혼과 동시에 연애 때와는 또 다른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으나 결혼을 해야지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삶의 소중한 과정 중에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