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예체능 태권도, 국민들 불지핀 웰메이드 ‘건강 버라이어티’


‘우리동네예체능 태권도’


 ‘우리동네예체능’ 태권도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자 일반인 참가자들의 지원이 빗발쳤다. ‘태권도’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일반인 참가자들의 감동어린 사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3월 4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와 응원에 이어 ‘태권도’ 특집을 위한 예체능팀의 단원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접수 받았다. 이에 4500여 명에 다르는 지원서가 도착하자 멤버들은 기쁨과 동시에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어렵게 입단 희망 신청서를 낸 한 일반인 참가자를 응원하는 아내의 뭉클한 모습, 80세에도 태권도를 즐기는 할아버지, 로봇이 되고 싶다는 7살 유치원 아이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일반인들의 태권도 열정이 시청자들과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지원서에는 가장 나이가 어린 단원이 66세인 실버 태권도팀,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다리를 찢는 순진무구한 아이부터 택배 일을 하는 젊은 남자까지. 태권도를 하고 싶은 다양한 연령의 사연들이 담겨져 있었으며, 신중한 검토 끝에 100여 명으로 압축해 오디션을 진행했다.



세 번째 조로 등장한 아이 둘을 둔 주부는 예체능팀에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혼자 아이들과 배우며 시작하게 됐지만, 이제는 40명의 아줌마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태권도를 대중화해서 많은 분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남자는 부천에서 온 퀵 배달 기사였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창피하게 생각했지만 어느 날 아내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신청하게 되었다”고 지원 동기를 전해 보는 이들을 숙연케 했다.



‘우리동네예체능’ 태권도 편에서는 일반인 외에도 예체능팀에 합류하고 싶어 하는 그룹 빅스타 필독, 2PM 찬성, 인피니트 호야 등의 스타들에 대한 오디션을 펼치기도 했다.



호야는 ‘우리동네예체능’을 주제로 7행시를 지어 예능감을 발휘했고, 찬성은 어릴 때 태권도 4단을 따내지 못한 이유를 언급하며, “이사를 갔다”고 엉뚱한 대답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반해 필독은 어린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음을 공개하며 ‘우리동네예체능’ 태권도 편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날 ‘우리동네예체능’은 소치 동계올리픽 편에 이어 태권도 특집 첫 번째 방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5.7%(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사진=KBS2 ‘우리동네예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