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리 정부가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과 관련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 4일 "우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논평을 낸지 보름 만에 나온 것이다.

정부의 논조는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와 입장이 같다. 다만 국제법 위반 등을 거론한 다른 나라에 비해 표현 수위 면에서는 강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러시아는 18일 크림을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는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국 생중계 연설 직후 크림 자치공화국 수석 장관 및 지방 의회 의장과 함께 이 조약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