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자전거 트렌드 "HRSPC", 하이림·경량화·포인트 컬러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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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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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자전거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을 전망.
이렇게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에 맞춰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는 2014년의 자전거 트렌드를 “HRSPC”로 표현했다.
HR은 자전거 바퀴의 바깥쪽을 말하는 림(Rim) 부분을 높게 만든 하이림(High Rim), S는 자전거 프레임의 경량화(Slight), PC는 자전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하는 포인트컬러(Point Color)를 말한다.
▶전문가용 자전거에서만 사용되던 하이림,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도입
지난해까지 하이림은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하이림을 도입한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나타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림은 스피드와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증가한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하이림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하이림의 최대 강점은 타이어의 림이 높아진 만큼 스포크(림과 휠을 연결하는 살)가 짧아지고 지지력이 더 단단해지기 때문에 바퀴가 굴러갈 때 힘의 전달력이 좋아지고, 주행속도가 높아질수록 커지는 공기의 저항을 줄여줘 빠른 스피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림 부분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일 면에서도 유리하다. 일부 자전거 마니아 중에는 수십, 수백만 원의 비용을 별도로 부담해 하이림으로 교체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알톤스포츠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최초로 60mm의 하이림을 도입해 ‘로드마스터 827HA, 808HA, 816RA’ 등 3개 모델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월 2014년 신제품을 선공개 했던 전국 대리점 세미나에서는 점주들로부터 선주문이 쇄도했고, 본격적인 자전거 시즌을 맞은 최근에는 공급이 부족할 정도라고.
이러한 고객 니즈에 맞춰 ㈜알톤스포츠는 생활형 자전거 브랜드인 ‘알톤’에도 하이림을 적용해 신제품을 4월 중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프레임 경량화, 이제 가볍고 강한 프레임은 선택 아닌 필수
자전거 업계의 또다른 화두는 경량화다. 심지어 자전거 무게로 업체의 기술력을 판단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자전거의 경량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프레임. 전체적인 무게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프레임이 가벼울수록 라이딩 시 직진성이 좋아지고 날렵한 질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전거 경량화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고강도 초경량 소재의 개발이다.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1년 포스코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차량용 고강도 초경량 소재인 DP780을 세계 최초로 자전거 프레임에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DP780은 일반 소재보다 30% 이상 가볍고 2.5배 정도 단단해 경량화는 물론 내구성을 높이는데도 적합한 소재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로드마스터 8시리즈’에서 DP780을 이용하고 더블버티드 공법을 사용해 차체 무게를 감소시켜 8Kg대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탄생시켰다.
또 삼천리자전거㈜와 ㈜스마트도 올해 초 열린 각 사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개발한 자동차용 철강소재 T830을 자전거 프레임에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T
830은 높은 비강도로 같은 직경의 파이프라도 상대적으로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탄성이 좋으며, 일반 마일드강에 비해 강도가 2배 이상 높으며, 이에 따라 자전거의 전체 중량도 12Kg 이하로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전거 프레임의 변화와 경량화 추세가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컬러 하나만으로 개성 연출
일상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자주 접하는 만큼 디자인이나 컬러도 중요해졌다. 2013년에는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컬러가 유행이었으나, 올해는 프레임이나 휠, 타이어 등 특정한 한 부분에만 포인트컬러를 입힌 제품이 유행할 전망.
㈜알톤스포츠의 R21, R24, R21D 등 ‘로드마스터 R시리즈’는 블랙, 화이트, 실버 등 차분한 기본 컬러를 프레임에 사용하고 포크(앞 바퀴와 핸들을 연결하는 부분)와 림에만 보라, 오렌지, 그린 등 눈에 띄는 컬러 한가지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이 디자인은 이미 지난해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GD마크를 획득했다.
에이모션의 2014년형 아메리칸 이글 AE100 시리즈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AE100 제품은 블랙을 기본으로레드나 그린으로 포인트를, 아동용 고급 MTB AE1020는 그린, 레드 컬러로 프레임에 포인트를 줬다. 삼천리자전거㈜가 선보인 2014년형 하이브리드 자전거 ‘솔로’는 눈에 띄는 라이트블루 프레임으로 개성을 살렸다.
㈜알톤스포츠 홍보마케팅팀 김민철 팀장은 “이제 자전거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의미를 가졌던 시기를 지나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에 맞춰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는 2014년의 자전거 트렌드를 “HRSPC”로 표현했다.
HR은 자전거 바퀴의 바깥쪽을 말하는 림(Rim) 부분을 높게 만든 하이림(High Rim), S는 자전거 프레임의 경량화(Slight), PC는 자전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하는 포인트컬러(Point Color)를 말한다.
▶전문가용 자전거에서만 사용되던 하이림,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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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림의 최대 강점은 타이어의 림이 높아진 만큼 스포크(림과 휠을 연결하는 살)가 짧아지고 지지력이 더 단단해지기 때문에 바퀴가 굴러갈 때 힘의 전달력이 좋아지고, 주행속도가 높아질수록 커지는 공기의 저항을 줄여줘 빠른 스피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림 부분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일 면에서도 유리하다. 일부 자전거 마니아 중에는 수십, 수백만 원의 비용을 별도로 부담해 하이림으로 교체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알톤스포츠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최초로 60mm의 하이림을 도입해 ‘로드마스터 827HA, 808HA, 816RA’ 등 3개 모델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월 2014년 신제품을 선공개 했던 전국 대리점 세미나에서는 점주들로부터 선주문이 쇄도했고, 본격적인 자전거 시즌을 맞은 최근에는 공급이 부족할 정도라고.
이러한 고객 니즈에 맞춰 ㈜알톤스포츠는 생활형 자전거 브랜드인 ‘알톤’에도 하이림을 적용해 신제품을 4월 중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프레임 경량화, 이제 가볍고 강한 프레임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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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경량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프레임. 전체적인 무게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프레임이 가벼울수록 라이딩 시 직진성이 좋아지고 날렵한 질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전거 경량화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고강도 초경량 소재의 개발이다.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1년 포스코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차량용 고강도 초경량 소재인 DP780을 세계 최초로 자전거 프레임에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DP780은 일반 소재보다 30% 이상 가볍고 2.5배 정도 단단해 경량화는 물론 내구성을 높이는데도 적합한 소재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로드마스터 8시리즈’에서 DP780을 이용하고 더블버티드 공법을 사용해 차체 무게를 감소시켜 8Kg대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탄생시켰다.
또 삼천리자전거㈜와 ㈜스마트도 올해 초 열린 각 사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개발한 자동차용 철강소재 T830을 자전거 프레임에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T
830은 높은 비강도로 같은 직경의 파이프라도 상대적으로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탄성이 좋으며, 일반 마일드강에 비해 강도가 2배 이상 높으며, 이에 따라 자전거의 전체 중량도 12Kg 이하로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전거 프레임의 변화와 경량화 추세가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컬러 하나만으로 개성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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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자주 접하는 만큼 디자인이나 컬러도 중요해졌다. 2013년에는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컬러가 유행이었으나, 올해는 프레임이나 휠, 타이어 등 특정한 한 부분에만 포인트컬러를 입힌 제품이 유행할 전망.
㈜알톤스포츠의 R21, R24, R21D 등 ‘로드마스터 R시리즈’는 블랙, 화이트, 실버 등 차분한 기본 컬러를 프레임에 사용하고 포크(앞 바퀴와 핸들을 연결하는 부분)와 림에만 보라, 오렌지, 그린 등 눈에 띄는 컬러 한가지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이 디자인은 이미 지난해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GD마크를 획득했다.
에이모션의 2014년형 아메리칸 이글 AE100 시리즈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AE100 제품은 블랙을 기본으로레드나 그린으로 포인트를, 아동용 고급 MTB AE1020는 그린, 레드 컬러로 프레임에 포인트를 줬다. 삼천리자전거㈜가 선보인 2014년형 하이브리드 자전거 ‘솔로’는 눈에 띄는 라이트블루 프레임으로 개성을 살렸다.
㈜알톤스포츠 홍보마케팅팀 김민철 팀장은 “이제 자전거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의미를 가졌던 시기를 지나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알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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