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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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중장년층의 취업자들이 늘면서 지난달 전체 취업자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1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만9000명 증가했다.

다만 1월과 2월 전년비 취업자가 각각 70만5000명과 83만5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고용률은 59.4%로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5%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취업자가 29만2000명, 60세 이상 취업자가 21만5000명 증가했다. 여전히 50·60대 중장년층이 취업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9만5000명 늘었고 20대는 4만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20대 취업자는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4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61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9만명(3.1%) 증가했다. 남자가 35만9000명(2.4%), 여자가 43만1000명(4.1%) 각각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남자가 73.5%로 1.0%포인트, 여자는 50.6%로 전년비 1.5%포인트 올랐다.

3월 실업자는 모두 10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1000명(16.0%) 증가했다.15∼19세 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자가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37만2000명(-2.2%) 감소했다.

연로(9만6000명, 5.2%), 심신장애(1만1000명, 2.9%)에서 늘었고 가사(-20만2000명, -3.3%), 쉬었음(-17만4000명, -11.0%), 재학·수강 등(-6만1000명, -1.4%)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0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6000명(-7.1%)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141만7000명으로 전년비 17만4000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33만4000명으로 15만8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