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이 국외 해커조직들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켜 내부 전체 PC와 서버컴퓨터를 장악해 군사기밀자료를 빼내갔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 해킹을 통해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의 위성데이터링크시스템 자료 ▲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新弓)의 성능시험장비 자료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天弓)의 탐색기 소프트웨어 자료가 유출됐다.

김 의원은 “국과연에 있는 3000대 이상의 컴퓨터가 모두 해킹을 당했는데 국과연과 군 당국은 해킹 시기와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과연은 최근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무인정찰기를 정밀분석하는 국방부 핵심 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