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자진하차, 스스로 도중하차 ‘시험대 오를 그의 존재감’


‘길 자진하차’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이 결국 MBC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한다.



23일 오후 ‘무한도전’ 측은 “길 측에서 자진하차 의사를 표명했고, ‘무한도전’ 제작진 측에서도 논의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공식입장은 리쌍컴퍼니 측에서 밝힐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까지 녹화된 분량의 방송 혹은 편집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당분간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지난 22일 밤 12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승용차를 운전하고 500m 가량을 가던 중 음주운전이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으며,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은 곧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길은 소속사 리쌍컴퍼니를 통해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에 길이 고정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길에 대한 하차 요구부터 잘못은 했지만 하차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한편, 최근 길은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특집에서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와 함께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다. 길의 자진 하차로 스피드 페스티벌 출전은 불투명해졌으며, 차후 새로운 멤버가 투입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MBC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