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여행가면 평균 50만1000원 쓴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5월 관광 주간 (5월 1일~11일)과 6월 지방선거 및 석가탄신일 연휴를 앞두고, 한국인의 절반 가량은 5~6월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황금 연휴 여행 계획’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7%가 5~6월 황금 연휴 기간에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이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고려하는 여행지로는 ‘국내 1박 이상’이 52.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국내 당일 치기 (28.1%)’, ‘동남아 지역 (5.9%)’, ‘중국 (4.8%)’, ‘일본 (4.6%)’, ‘유럽 지역 (2.9%)’, ‘미주 지역(0.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5명 중 4명은 황금 연휴 기간 동안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


또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가 밝힌 동반 유형은 ‘가족’이 6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친구/연인 (25.2%)’, ‘나홀로 여행 (4.6%)’, ‘직장 동료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1인당 황금 연휴 여행 예상 평균 비용은 50만 1000원으로 나타났는데, ’20만원 이하’가 5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21만원 이상 ~ 50만원 미만 (23.7%)’, ‘51만원 이상 (22.1%)’이 뒤를 이었다.
5월 황금연휴, 여행가면 평균 50만1000원 쓴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력을 보유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1인당 예상 여행 비용 평균이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40대는 ‘53만 6000원’, 50대는 ’85만 5000원이었다.

한편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응답자들은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를 36%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직장 및 학교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35.3% )’, ‘기타 개인적인 사유로 (2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40.1%)이, 여성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41.3%)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여행을 계획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올해 정부에서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고 관광주간을 지정하는 등 전국민의 관광∙여가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휴일을 즐기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황금연휴에는 가족 단위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내수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며, 가족 단위 국내 여행객들을 잡기 위한 관광 및 유통업계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지제공=닐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