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크리스 소송, 그칠 기세 안보여 ‘되살아난 악몽’


‘엑소 크리스 소송’


2009년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엑소의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으로 크리스는 한경이 선택한 법률회사를 통해 소를 제기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소장을 접수했다. 더 이상 SM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크리스는 소장을 통해 “연습생 시절에는 숙소에 먹을 것이 없고 인스턴트만 먹어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겼으며 데뷔 후에는 대중문화예술인으로 대하지 않고 부속품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의 갑작스러운 소송 제기에 SM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엑소 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의 이러한 행보는 5년 전 있었던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한경의 상황과 비슷하다. 고국을 떠나 언어도 문화도 다른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부터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버거웠을 것이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출신인 크리스는 지난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오디션으로 발탁된 후 2012년 4월 엑소로 데뷔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엑소엠(EXO-M)의 리더다. 엑소는 엑소케이(EXO-K)과 엑소엠(EXO-M)으로 나누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했다.



유닛그룹, 한국과 중국 동시 데뷔라는 이색적인 타이틀을 가진 엑소는 지난해 정규 1집으로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았으며 최근 발표한 ‘중독’역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엑소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기에 크리스의 갑작스러운행보는 앞으로 엑소의 활동에 있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열린 ‘중독’의 쇼케이스 이후 현지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의 한 매체는 크리스가 계약해지를 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엑소는 멤버 크리스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엑소는 콘서트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크리스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연락이 닿고 있지 않은 상태로 콘서트 참석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소는 미니앨범 ‘중독’을 발표했으며, 단독 첫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