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내가 부쩍 자란 것도 잊을 때가 있다 이에 자신이 결혼 적령기라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할때가 있다.


이런 미혼남녀들이 결혼을 현실이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951명(남성 473명, 여성 4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이 현실로 느껴지는 순간 1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29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었다.


우선 남성의 경우 ‘이성과 결혼문제로 다툴 때’(184명/38.9%)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정모씨(30, 남)는 “과거 동갑인 여자친구와 만난 적이 있었는데 나는 준비가 필요한 시기에 여자친구는 결혼에 대해 조바심을 내 자주 다투게 되었다”며 “결혼 시기 뿐만이 아니라 결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 지향하는 결혼관에도 차이가 있어 연애와 결혼은 다르구나 피부로 와 닿는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금전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143명/30.2%), ‘나 빼고 주변이 다 결혼했을 때’(116명/24.5%), ‘부모님의 결혼독촉’(30명/6.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결혼적령기가 됐을 때’(249명/52.1%)를 1위로 꼽았다.

강모씨(31, 여)는 “남자보다는 확실히 여자가 나이, 결혼적령기에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정작 본인인 나는 결혼에 대해서 아직 생각이 없는데 주변에서 결혼에 대해서 물어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빨리 해야 하는 건가 없던 조바심도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뒤 이어 ‘나 빼고 주변이 다 결혼했을 때’(98명/20.6%), ‘부모님의 결혼독촉’(80명/16.8%), ‘이성과 결혼문제로 다툴 때’(51명/10.5%)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 주변상황에 이끌릴 필요 없이 본인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만 미래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본인만의 결혼관을 미리 세워보고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