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노키아, MAE서 기가급 세계 최고속 LTE-A 시연

'Mobile Asia Expo 2014'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왼쪽 2번째부터)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과 장 치 노키아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노키아(NOKIA)가 LTE 기반 무선 네트워크 속도 경쟁에서 또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는 중국 상하이에서 11일 개막한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MAE)에서 LTE(LTE-A 포함)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전송속도 3.8Gbps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 속도 시연은 앞서 2월 SK텔레콤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최대 450Mbps의 ‘3밴드 LTE-A’를 시연한 것이 최고다. 시연은 서로 다른 LTE 기술 방식인 LTE-FDD와 LTE-TDD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다수의 광대역 20MHz 주파수들을 결합하는 ‘이종 LTE 묶음 기술(FDD-TDD LTE Carrier Aggregation)’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LTE-A 기반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해 3Gbps 이상의 데이터 속도를 시연한 것은 이번 SK텔레콤과 노키아의 시연이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연은 비록 실험실 환경이지만 기존 최고속도를 8배 이상 뛰어넘었다”며 “주파수 자원 부족과 지원 단말의 개발 등의 문제로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중요한 기반기술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3.8Gbps 세계최초 시연을 시작으로 기가급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 및 검증을 통해 5G 핵심기술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