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한번쯤 들어봤을 가수 정기고의 노래 '썸'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소개팅 붐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썸을 부르는 성공적인 소개팅을 만들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스타일링'.



드라마 속 자유자재로 '썸'을 타는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보는 것은 어떨까.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청순가련한 분위기를 뽐내는 구혜선,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 통통 튀는 매력의 스타일리시한 이다해,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 골드미스만의 커리어우먼룩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엄정화와 연하남의 매력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박서준의 스타일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패션시나리오>에서는 연애에 소질이 없는 박서준이 구혜선, 이다해, 엄정화를 소개 받는다는 가정 하에 소개팅 패션에 대해 연구한다. 과연 박서준은 어떤 여자와 '썸'을 타게 될까.



▶프롤로그 : 모델 핏의 넓은 어깨와 훤칠한 키에도 불구하고 왜 여자 친구가 없을까 고민하던 박서준이 결국 소개팅에 나섰다. 서준은 어떤 스타일링으로 소개팅녀를 사로잡을지 고민이다. 여성스럽고 청순한 스타일의 구혜선, 상큼 발랄 대범한 성격의 이다해, 리드하는 것이 매력인 연상녀 엄정화까지 3명을 소개받기로 한 박서준은 옷장을 뒤적이다 밤을 홀딱 새고 말았다.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1. 구혜선과의 소개팅 : 박서준, 카페


-박서준 : 터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눈도 부리부리하게 뜨고 야수의 아우라를 뿜어내야지. (생각)



첫 소개팅 날, 연애는 잘 못하지만 기죽지 않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그녀를 리드해야겠다고 생각한 서준. 남자다운 매력을 어필하고 싶어 섹시해 보이는 블랙 레더 재킷으로 한껏 꾸몄다. 서준은 ‘시크하고 세련미 넘치는 스타일링해 자신만만했다. 이제 혜선은 서준에게 넘어올 준비만 하면 된다.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2. 구혜선, 카페


혜선은 서준에게 여성미를 어필하려고 걸리시한 레이스 블라우스룩을 연출해 청순가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체크 패턴에 은은한 자수가 로맨틱한 블라우스, 그리고 헤어스타일까지 여성스럽게 연출했건만 서준은 자신을 뚫어질 듯 노려보기만 했다. 서준의 과도한 터프함이 혜선에게는 무섭게만 느껴졌다.



-구혜선 : (핸드폰을 들고 친구와 통화를 한다.) 소개팅 남자 이상한 것 같아. 자꾸 나를 째려봐.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3. 이다해와의 소개팅 : 박서준 집


-박서준 : 나 소개팅 준비하기 너무 귀찮아. 그냥 이대로 나갈까?


-친구 : 아니! 미쳤어? 완전 집돌이 패션이잖아. 빨리 준비해. 아니면 소개팅을 미뤄.



두 번째 소개팅 날, 서준은 블랙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집업을 입고 편안한 스타일링으로 집에서 쉬고 있다. 네크라인의 별 프린팅이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그러나 외출하기 귀찮은 서준은 친구의 만류로 결국 소개팅을 미루고 만다.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4. 이다해, 집


-박서준 : 우리 다음에 만날까요?



다해는 서준과의 통화를 끝낸 후 '멘붕'이 왔다. 아침부터 다해는 여우 프린팅이 깜찍한 블랙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귀여운 매력을 자아냈다. 여기에 각선미가 돋보이는 호피 프린팅 팬츠를 매치해 편안한 홈웨어룩을 연출하며 소개팅에 무엇을 입고 나갈지 고민했었다.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다해의 방은 난장판이 됐다.



-이다해 : 아아악!! 어떤 옷 입을까 신났었는데. 갑자기 취소해 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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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엄정화와의 소개팅 : 엄정화 산책, 집 거실


박서준의 세 번째 소개팅 날, 커리어우먼 정화는 문득 상대 남자가 연하남이라는 말이 떠올라 커다란 블루 도트 패턴이 돋보이는 화이트 셔츠로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은은한 자수 레이스 소재의 펜슬 스커트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줬으니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연하남이라 귀엽기도 하고 성격도 꽤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서준을 집으로 초대했다.



-엄정화 : 너랑 참 잘 맞는 것 같아.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6. 박서준, 정화의 집 거실


두 번의 소개팅 실패로 낙담한 서준은 부드럽고 편안한 래글런 면 티셔츠를 착용하고 정화를 만났다.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다고 말하는 정화의 초대로 얼떨결에 정화의 집까지 들어가고 말았다. 이에 리드를 잘하는 정화에게 누나 이상의 감정을 느낀 서준은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부드러운 남성미를 뽐내길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박서준 : '맨투맨 스타일링이 통했나?' (생각) 이렇게 불쑥 집까지 와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누나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할게요.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7. 엄정화, 마트


라면이 똑 떨어진 엄정화는 박서준과 함께 마트로 장을 보러갔다. 순수한 서준이 마음에 들었던 정화는 가슴에 하트 문양이 박힌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옷을 갈아입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티셔츠가 사랑이 시작되는 정화의 기분을 대변하는 듯 사랑스러웠다.



-엄정화 : 이렇게 같이 마트에서 장 보니까 우리 부부된 것 같다~ 사실 처음 보고 맨투맨을 입은 너의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됐어.


-박서준 : 왠지 누나를 많이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받아 주실거죠?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에필로그 : 매력적으로 다가온 정화가 좋아진 서준은 연애 세포가 마구마구 솟아났다. 마침내 서준은 정화에게 키스로 사랑 고백을 했다. 한편, 서준은 '썸'을 타려면 맨투맨 티셔츠를 착용한 것처럼 편안하게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패션시나리오] 박서준, '썸'을 부르는 '소개팅룩'


▶브랜드&가격


1) 박서준 : 블랙 가죽 재킷 '티아이포맨' 76만 8000원, 블랙 프린팅 저지 '아디다스' 11만 원대, 맨투맨 티셔츠 '유니온베이' 3만 3800원.


2) 구혜선 : 체크 자수 블라우스 '르샵' 9만 4000원대.


3) 이다해 : 애니멀 팬츠 '제인송' 32만 8000원.


4) 엄정화 : 도트 패턴 블라우스 '버버리프로섬' 79만 원대, 레드 스트라이프 티셔츠 '꼼데가르송' 30만 원대.


<사진=tvN '마녀의 연애', MBC '호텔킹', SBS '엔젤아이즈', 티아이포맨, 아디다스, 유니온베이, 르샵, 제인송, 버버리프로섬, 꼼데가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