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김포공항점 9월 폐점…롯데마트 반사이익 누릴까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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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사진=머니위크 DB |
이마트는 최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임대계약 종료를 통보 받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항공사는 국제선 시설 확충 등을 위해 공항 부지 내에 들어선 상업시설 일부를 기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김포공항점을 오는 9월30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점 수순을 밟기로 했다.
일반 매장 2배에 가까운 규모의 이마트 김포공항점은 지난 2003년 개점 이후 10년 가까이 지역상권을 독점하며 연 1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인근에 롯데마트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롯데마트 김포공항점과 경쟁하며 매출이 960억원으로 떨어졌다. 매장 면적이 절반가량 되는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의 지난해 매출은 930억원이었다.
이마트는 김포공항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곡지구에 점포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다만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상권 경쟁에 뛰어드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는 이마트 김포공항점이 문을 닫게 되면서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공항지역은 여행객은 물론 서울 강서와, 경기 부천, 인천 김포 등의 고객이 몰리면서 마트 유통업체 간 상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김포공항점이 문을 닫게 되면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의 매출이 최소한 10~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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