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밥 정식, 웰빙 이미지로 주부고객 견인
지난 4월 오픈한 '육미삼매경肉味三昧境'은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으로 보기 드물게 웰빙 식재료 시래기를 강력하게 접목했다.


▲ 제공=월간 외식경영
▲ 제공=월간 외식경영
원래 오리전문점이었으나 AI여파로 업종을 과감하게 변경했다.

 

 식사메뉴는 시래기밥정식(8000원)과 한우불고기정식(1만2000원)을, 구이 메뉴는 흑돈목살(1만2000원)과 통삼겹살(9000원)을 주력 메뉴로 제공해 점심과 저녁 모두 안정된 매출 밸런스를 추구한다.

 

시래기밥 정식은 건강식을 선호하는 주부고객을 타깃으로 구성하고 있다. 시래기밥은 개별 테이블마다 압력밥솥째로 제공한다.

 

즉석에서 제공되기에 상품력이 더 향상된다. 압력밥솥에서 밥을 퍼내는 모습은 하나의 퍼포먼스로 소구될 수 있다.


가격 대비 만족도에 민감한 주부고객이 주 타깃이기에 ‘퍼주는’ 콘셉트를 추구한다. 먼저 시래기 양을 넉넉하게 제공한다. 시래기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에 충분히 푸짐하게 제공할 수 있다. 또 부추전, 잡채, 샐러드 등 10가지 넘는 반찬을 내고 있다.

 

찬류도 깔끔한 세미 한정식풍으로 구성해 여성고객에게 우호적인 평을 듣고 있다. 디저트로 밀크커피 슬러쉬를 제공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 2주간 숙성시킨 두툼한 돼지 구이로 경쟁력 확보
구이로는 흑돈목살과 통삼겹살을 내고 있다. 두툼한 두께의 원육을 2주간 숙성시켜 인근의 구이전문점을 능가하는 상품력을 구축하고자 했다. 특히 흑돈 목살을 내 다른 가게와 차별을 두었다.


'육미삼매경' 김해경 대표는 “흑돼지는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육질이 훨씬 부드럽다”며 “고객에게 ‘고급 돼지 고기’로 인식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릴링Griling 서비스를 실행해 고기의 풍미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기에 돼지고기 맛을 돋워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해 추가 주문을 유도한다. 먼저 쿰쿰한 순태 젓갈을 내 돼지고기의 기름진 맛을 줄여준다. 찬류도 장아찌, 갓김치, 파김치, 방풍나물 등으로 구성돼 있어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선육후면의 후면은 냉국수(식사 6000원, 후식 4000원)다. 한우양지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생면을 넣어 제공한다. 여름철을 맞아 냉국수 판매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구이메뉴보다 시래기 정식의 반응이 더 좋은 편이다. 저녁 매출 활성화를 위해 매장 앞에서 시식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점심과 저녁 매출의 균형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