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방학에, 서점가 공부책 열풍
기말고사를 마치고 상당수 대학이 방학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여운이 남은 것일까. 26일 발표된 베스트셀러순위에는 공부에 관한 책들이 상당수 자리하고 있다.

먼저 스펙쌓기의 1순위인 영어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어, 영어강사 이보영의 ‘뼈대문법’ 100개가 실린 <이보영의 하루 15분 영어습관 Grammar Usage>은 지난주보다 세 계단 내려간 15위를 기록했고,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해커스 토익 보카 Vocabulary>가 16위, <해커스 토익 Reading>은 20위로 순위권에 등장했다.


그리고 또다른 의미의 '공부'에 대한 책도 상당수 자리했다. 중국 고전으로 화술을 배우는 <말공부>가 3위, 톨스토이가 독자들에게 인생의 깊은 의미를 전하는 잠언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가 7위를 기록했으며,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 교수의 공부법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11위, 조국 교수의 ‘인생’과 ‘공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가 13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종합1위는 독자들의 가슴을 적시는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가 2주 연속 자리했고, 신준모의 SNS 에세이 <어떤 하루>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동명 영화가 개봉되면서 5위로 여섯 계단 껑충 오르며 스크린셀러 반열에 들어섰다.

이명로의 <월급쟁이 부자들>은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은 한 계단 하락해 9위에 자리했고, 후속작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은 한 계단 올라 12위를 차지했다.

또 파워블로거이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오상민의 이유식 레시피 <한 그릇 뚝딱 이유식>이 출간하자마자 가정과 생활 분야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종합 순위에서도 10위에 올랐고, 중국경제금융 권위자이자 중국 전문가인 전병서 교수의 신작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가 14위로 새롭게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일본만화 <원피스 ONE PIECE> 74권이 출간되자마자 종합 17위에,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윌리의 신기한 모험>도 종합 18위로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 히가시노 게이고가 10년만에 완성한 미스터리 소설 <몽환화>는 지난주보다 열 두 계단 떨어져 19위를 기록했다.
대학가 방학에, 서점가 공부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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