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 잡는 경추성 두통…한방치료는 어떻게?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 K씨(45).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면 목, 어깨, 허리, 다리 등 통증이 없는 곳이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김 씨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두통이다. 지끈거리는 머리 때문에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고, 일처리가 늦어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고 나면 스트레스 때문에 더욱 골치가 아파지는 것 같다. 또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뒷목 통증도 그 강도가 제법 세다. 머리를 조금 움직이는 것마저도 쉽지 않고, 어지럼증까지 나타난다. 
 
이처럼 심각한 두통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이 많지만, 대부분 그 두통의 원인을 잘 알지 못하고 있어 진통제 등에 의존하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뒷목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두통은 경추성 두통일 확률이 높은데, 이는 자세와 연관된 질병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그 치료법을 스스로 알기는 매우 어려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바른자세한의원 구자훈 원장은 “사무직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경추성두통은 일반적으로 한쪽 후두부에서 두통이 시작되고 목통증, 어지럼증과 이명, 어깨 통증, 팔 저림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 기억력 감퇴나 중추신경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경추성두통 제거…한방치료로


경추성 두통은 경추가 미세하게 틀어지면서 소뇌와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체 두통 환자의 40%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말 그대로 경추의 뒤틀림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경추의 뒤틀림을 개선해 주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구 원장은 “오래 앉아 있는 환경에서는 체형이 틀어지기 쉬운데, 그 결과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신경과 연결된 장기들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발생한 두통이기 때문에 두통약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틀어진 체형을 바로잡아 균형을 되찾아야 두통과 뒷목통증은 치료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때 공간척추교정법을 통해 경추를 바로잡을 수 있다. 공간척추교정은 단순히 뼈 위주의 교정이 아니라, 관절과 관절 사이,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눌려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하고 틀어지고 좁아진 관절을 교정하는 치료방법이다.

척추가 휘어지고 틀어진 상태를 보고 연관된 내과질환을 진단하고 교정함으로써 단순한 체형 교정의 의미뿐 아니라 내과질환과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구 원장의 설명이다. 

또 두통의 한의학적 원인을 빠르게 제거해주는 바른자세한의원의 ‘제통탕’은 그 효과가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두통탕약인 제통탕을 통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약해진 신체의 장부를 회복시키고, 체력을 회복시키며 전신의 건강을 조화롭게 만든다는 원리다.

그리고 탕약과 함께 경혈과 경락에 약침을 시술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약재를 사용해 치료효과를 크게 높였다.

여기에 목과 머리의 긴장을 풀고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알렉산더테크닉’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는 ‘호흡명상지도’ 또한 병행할 수 있다.


또 근막을 통해 몸의 균형을 찾는 치료법인 롤핑근육치료는 뼈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흐트러진 체형을 바로잡아 주기 때문에 두통의 재발을 억제하게 된다고 한다. 

구 원장은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쉬운 반면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경추성 두통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며 “한방교정치료와 함께 적절한 운동법과 컨디션 회복을 위한 노력이 곁들여진다면 만성적인 두통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이미지제공=바른자세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