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등 남성배뇨장애 증가…증상 제대로 알아야
남성배뇨장애가 생기는 전립선의 다양한 질환이 최근 30대 남성 환자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전립선통 등의 전립선 증상은 남성 갱년기 장애로 불릴 만큼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해 왔는데, 최근 비만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립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이 부위에 생길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방광 아래의 밤알 모양의 조직체로, 요도로 정액의 일부분을 방출하는 생식기관이다. 따라서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히 오줌줄기에도 이상이 나타나며, 직간접적으로 성기능 장애도 올 수 있다.

흔한 것이 전립선염이다. 남자의 50%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하며, 비뇨기과 환자의 25%는 전립선염 환자인 것으로 추정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주로 급성세균성 전립선염과 만성세균성, 만성 비세균성, 그리고 전립선통 등 4가지로 분류되며, 이를 통괄해 전립선증후군이라고 한다. 흔한 증상은 빈뇨, 잔뇨감, 가는 소변줄기, 배뇨통, 농뇨 등 배뇨장애증상이며, 요도의 불쾌감이나 소양감, 하복통, 회음부 불쾌감이나 통증도 나타난다.

심할 경우 성신경쇠약이나 요통, 관절통, 사타구니 및 고환통증이나 성욕감퇴도 나타나고, 사정 시 통증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1단계에서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늦게 나오거나, 소변줄기가 가늘고 자주 끊기며 배뇨 기간이 긴 경우로 본다. 증상이 심해져 2단계가 되면 잔뇨감이 심하고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3단계에서는 잔뇨량이 증가하고 신장으로 역류하는 현상도 생겨 심부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강남늘푸른비뇨기과 최종근 원장은 “전립선증후군은 잘 모르고 지내다가 과음이나 스트레스, 과로, 과격한 성생활, 차를 오래 타거나 날씨가 나쁠 때 등 비특이적 요도염에 걸린 것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진단을 받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전립선통 등의 진단은 우선 전립선 촉진검사와 전립선액 내의 염증세포 검사, 세균배양 검사 등으로 하여, 이상이 발견되면 요의 속도검사와 경직장 초음파검사, 칼라도플러 복합 초음파 검사 등으로 확진하게 된다.

이후 증상에 따라 전립선염은 선택적 알파차단제,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항콜린제 등의 복합 투여로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경요도 박리침리술이나 아로마적외선치료, 극초단파치료, 저주파 전류 음이온 치료 등도 적용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은 요도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 삶의 질을 고려해 약물치료 및 루프형 전기칼로 비대된 조직을 깎아내는 수술치료도 있다. 최근에는 극초단파나 레이저, 전기 기화술, 경요도적침소작술 등 최소 침습적 치료로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한 치료도 가능해졌으므로 전문의 상세 진단을 통해 알맞은 치료 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도움말, 이미지제공=강남늘푸른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