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을 졸작이라고 평가한 진중권 교수가 뒤이어 가수 김장훈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소식을 남겼다
▲명량을 졸작이라고 평가한 진중권 교수가 뒤이어 가수 김장훈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소식을 남겼다
문화평론가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명량을 폄하하는 글을 남겨 논쟁거리를 제공했다.

2012년에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진중권 교수는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할 듯”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며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을 언급했다.

그런데 현재 진중권 교수의 트위터를 검색하면 단식농성에 들어간 가수 김장훈의 기사가 링크돼 있으며 "내가 다 미안하네'라는 글을 남기며 심정적으로 동조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이번 명량 졸작 논쟁의 시발점을 찾기 위해 트위터를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김장훈에 관한 소식을 보게 된다.

이런 점을 볼때 비록 두 글 사이에 11시간의 시차가 있기에 진중권 교수가 명량을 비판하며 의도적으로 세월호와 김장훈을 부각시켜려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진중권 교수가 관심을 갖고 알리고 싶어했던 가수 김장훈의 단식농성 소식을 알리는데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 진중권으로 시작한 검색어는 졸작에 이어 활 등 연관 검색어로 번지는 중이다.

<이미지출처=진중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