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란… 여름장마보다 무섭다?
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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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란 /사진=머니투데이DB |
‘가을장마란…’
여름철 무더위가 한풀 꺾인 시점에 세차게 쏟아지는 가을장마란 무엇일까? 가을장마란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8월말부터 9월말 사이에 장마처럼 내리는 비를 뜻한다.
즉 8월 말에서 10월쯤에 중국 쪽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고기압과 부딪혀 한반도를 지날 때 비를 동반하는 기상현상을 일컫는 것이다.
북쪽에서 여름이 끝나면서 밀고 내려오는 한대 고기압에 세력이 약해진 아열대 고기압이 남쪽으로 밀려 형성된 전선이 정체돼 오랫동안 비를 뿌리게 된다.
지난 17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가을장마가 내리며 경상도 및 제주도 일대에는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 지역에는 지난 18일 6.6㎜의 비가 내린 데 이어 18일 자정부터 오후 1시40분까지는 173.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울산시 남구 남산로변의 급경사지에서 흙더미와 돌이 무너져 도로로 떨어지고 중구 유곡중학교 인근에서 흙담이 무너지는 등 폭우로 인한 사고가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 지방에는 오는 19일까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을장마가 끝나면 기온이 한풀 꺾여 평년을 밑도는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을장마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을장마란, 올 여름 무더위는 다 지나간 건가?” “가을장마란, 8월말부터 9월말 사이에 장마처럼 내리는 비를 뜻하는 거였구나” “가을장마란, 가을에 비가 내리니까 마음이 촉촉해지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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