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비, EBS교재 활용은 필요조건"
국어, 수학, 영어 각 영역별 대비전략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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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수능 출제의 주체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BS에서 출판하는 수능 대비 교재들과 연계하여 수능을 출제하고 있다. 이런 정책이 올해에 급격히 바뀔 것이란 정보가 없는 만큼 결국 수험생들은 EBS 교재를 효율적으로 학습해야만 수능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 EBS 교재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EBS교재가 어떻게 연계되는지 그 방식을 알아야 하며, 두 번째로 고득점을 위해 EBS 학습으로만 충분한가를 알아야 한다.
타임교육의 진학연구소 최성수 소장은 “EBS는 수능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EBS 교재의 학습을 소홀히 하지 말고, 동시에 각각의 영역에서 요구하는 기본 실력을 갖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소장이 전하는 국어, 수학, 영어 각 영역별 EBS교재 학습법이다.
1) 국어 영역
국어 영역은 크게 문학과 독서(비문학)으로 나뉜다. 쓰기, 어법은 비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사실상 독립된 문제 유형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학은 시의 경우 EBS 교재에 나왔던 시 전체 혹은 일부가 수능에 출제되며, 소설이나 수필의 경우 대개 교재에 나온 부분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수능에 출제된다. 이는 분량 때문인데, 예를 들어 수십 페이지인 소설의 전체를 EBS 교재나 혹은 수능에 전부 인용할 수 없을 것이며, 수필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학 학습의 핵심은 EBS 교재에 등장한 작품들의 내용과 특징을 잘 정리하는 것이다. 시간의 제약 때문에 어떤 학생도 EBS 교재에 등장하는 소설이나 희곡 등을 전체 다 읽어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인용 작품의 요약된 내용을 숙지하고, 그 특성들을 정리하는 것이 EBS 문학 교재를 가장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독서 영역에서는 EBS 교재에 등장한 지문이 상당 부분 그대로 출제에 반영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12 수능의 경우 비문학 전 지문이 EBS 교재와 거의 유사하게 수능에 출제되었다. 중요한 것은 동일한 문제가 수능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동일, 혹은 유사한 지문이 나온다는 점이다. 결국 EBS 교재의 문제 풀이에 연연하지 말고, 지문의 내용 이해 중심으로 학습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쓰기나 어법 문제의 경우 EBS 학습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며, 독서 지문들의 경우 교재에는 주어지지 않았던 내용이 <보기>로 주어져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EBS 교재 위주로 학습을 하되 EBS와 연계되지 않은 지문들을 기반으로 한 실전 문제 풀이도 필수로 병행되어야 한다.
2) 수학 영역
수학 영역의 경우 EBS 교재와 유사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숫자만 바꾸면 거의 같은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고, 그래프 등이 매우 유사성을 보이는 문제들도 있었다. 2012 수능의 EBS 연계율은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80% 수준이었다는 게 정설이며, 언제나 70% 이상의 연계율을 볼 수 있다. EBS 교재를 멀리해서는 결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수학 영역은 많은 문제를 풀어서 가질 수 있는 익숙함의 증대는 기대할 수 있어도 암기를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기본 개념 숙지와 그에 근거한 응용 연습이라는 기본적 학습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약간의 변형에도 학생들은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연계되지 않는 문항들이 상위권의 수능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수학 영역도 EBS 교재를 활용하여 학습해야 한다. 유사한 문제를 다시 접할 경우 정답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본에 충실한 학습과 EBS 교재 학습이 적절히 병행되어야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 영어 영역
영어 영역에서 듣기는 거의 EBS 특정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되고 있어서 교재를 적절히 활용하면 듣기 만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읽기의 경우 60% 정도의 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된다. EBS 독해 교재들의 지문들이 그대로 등장하거나 약간 변형되어 등장하고, 원래 교재와 다른 유형의 문제로 변형되어 제시 되고 있다.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의 문제풀이 자체에 연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문을 잘 학습하여 영어 실력을 높이고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계 교재의 지문이 워낙 많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과도하게 전문적인 지문들의 출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예를 들어 의학이나 생물학, 영화 평론 등의 전문성을 크게 요구하는 지문들이 출제된 예는 없다. 또한 과도하게 전문적인 용어들을 외우려 할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신경전달물질’, ‘대뇌피질’, ‘변연계’ 등의 용어가 EBS 교재에 등장했는데 이런 단어들까지 학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단어 학습은 수능 기출 단어 위주로 하되, 수능 기출 단어가 아니더라도 요지의 구성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어휘는 암기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의 학습만으로는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유형들이 있다. 어법, 빈 칸 추론, 글의 순서나 주어진 문장 넣을 곳 찾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들은 유형별 집중 문제 풀이를 통해 필수 어법 정리, 유형에 접근하는 독해 기법 등을 숙지해야만 완벽하게 대비가 가능하다.
<도움말=타임교육 진학연구소 최성수 소장,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그러면 EBS 교재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EBS교재가 어떻게 연계되는지 그 방식을 알아야 하며, 두 번째로 고득점을 위해 EBS 학습으로만 충분한가를 알아야 한다.
타임교육의 진학연구소 최성수 소장은 “EBS는 수능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EBS 교재의 학습을 소홀히 하지 말고, 동시에 각각의 영역에서 요구하는 기본 실력을 갖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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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어 영역
국어 영역은 크게 문학과 독서(비문학)으로 나뉜다. 쓰기, 어법은 비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사실상 독립된 문제 유형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학은 시의 경우 EBS 교재에 나왔던 시 전체 혹은 일부가 수능에 출제되며, 소설이나 수필의 경우 대개 교재에 나온 부분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수능에 출제된다. 이는 분량 때문인데, 예를 들어 수십 페이지인 소설의 전체를 EBS 교재나 혹은 수능에 전부 인용할 수 없을 것이며, 수필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학 학습의 핵심은 EBS 교재에 등장한 작품들의 내용과 특징을 잘 정리하는 것이다. 시간의 제약 때문에 어떤 학생도 EBS 교재에 등장하는 소설이나 희곡 등을 전체 다 읽어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인용 작품의 요약된 내용을 숙지하고, 그 특성들을 정리하는 것이 EBS 문학 교재를 가장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독서 영역에서는 EBS 교재에 등장한 지문이 상당 부분 그대로 출제에 반영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12 수능의 경우 비문학 전 지문이 EBS 교재와 거의 유사하게 수능에 출제되었다. 중요한 것은 동일한 문제가 수능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동일, 혹은 유사한 지문이 나온다는 점이다. 결국 EBS 교재의 문제 풀이에 연연하지 말고, 지문의 내용 이해 중심으로 학습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쓰기나 어법 문제의 경우 EBS 학습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며, 독서 지문들의 경우 교재에는 주어지지 않았던 내용이 <보기>로 주어져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EBS 교재 위주로 학습을 하되 EBS와 연계되지 않은 지문들을 기반으로 한 실전 문제 풀이도 필수로 병행되어야 한다.
2) 수학 영역
수학 영역의 경우 EBS 교재와 유사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숫자만 바꾸면 거의 같은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고, 그래프 등이 매우 유사성을 보이는 문제들도 있었다. 2012 수능의 EBS 연계율은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80% 수준이었다는 게 정설이며, 언제나 70% 이상의 연계율을 볼 수 있다. EBS 교재를 멀리해서는 결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수학 영역은 많은 문제를 풀어서 가질 수 있는 익숙함의 증대는 기대할 수 있어도 암기를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기본 개념 숙지와 그에 근거한 응용 연습이라는 기본적 학습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약간의 변형에도 학생들은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연계되지 않는 문항들이 상위권의 수능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수학 영역도 EBS 교재를 활용하여 학습해야 한다. 유사한 문제를 다시 접할 경우 정답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본에 충실한 학습과 EBS 교재 학습이 적절히 병행되어야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 영어 영역
영어 영역에서 듣기는 거의 EBS 특정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되고 있어서 교재를 적절히 활용하면 듣기 만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읽기의 경우 60% 정도의 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된다. EBS 독해 교재들의 지문들이 그대로 등장하거나 약간 변형되어 등장하고, 원래 교재와 다른 유형의 문제로 변형되어 제시 되고 있다.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의 문제풀이 자체에 연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문을 잘 학습하여 영어 실력을 높이고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계 교재의 지문이 워낙 많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과도하게 전문적인 지문들의 출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예를 들어 의학이나 생물학, 영화 평론 등의 전문성을 크게 요구하는 지문들이 출제된 예는 없다. 또한 과도하게 전문적인 용어들을 외우려 할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신경전달물질’, ‘대뇌피질’, ‘변연계’ 등의 용어가 EBS 교재에 등장했는데 이런 단어들까지 학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단어 학습은 수능 기출 단어 위주로 하되, 수능 기출 단어가 아니더라도 요지의 구성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어휘는 암기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의 학습만으로는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유형들이 있다. 어법, 빈 칸 추론, 글의 순서나 주어진 문장 넣을 곳 찾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들은 유형별 집중 문제 풀이를 통해 필수 어법 정리, 유형에 접근하는 독해 기법 등을 숙지해야만 완벽하게 대비가 가능하다.
<도움말=타임교육 진학연구소 최성수 소장,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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