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아들 체포, 父망신은 ‘못난아들’이 시킨다… ‘심지어 8년’


‘성룡 아들 체포’


난 아들이 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했다. 성룡 아들 방조명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성룡 아들 방조명이 평소 절친한 대만 톱스타 가진동과 함께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다. 방조명은 아버지 성룡의 별장에서 파티를 벌이던 가운데 주민의 신고를 받은 공안에 의해 발각됐다. 체포 당시 현장에서 대마초 100g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졌다.



공안 관계자는 “소변검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소지량이 워낙 큰 관계로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분류되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방조명이 8년간 마약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룡은 20일 저녁 7시경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우선 모든 친구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아들 방조명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나는 굉장히 분노했으며, 굉장히 경악했다. 공인으로서 나는 매우 부끄럽고, 아비로서 나는 매우 마음이 아프지만 그의 어미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청소년들이 방조명을 교훈으로 삼아 마약을 멀리하길 바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성룡은 “아들 방조명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잘못을 저질렀으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 아비로서 나는 너와 미래의 길을 함께 직면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에 대해 나는 책임을 져야하며, 방조명을 대신해 대중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사죄했다.



앞서 성룡은 과거 한 공개석상에서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아들이 농사도 지어보고 전원생활을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나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그 아이가 고생도 해보고 여러 번 넘어져도 보고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나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 아들에게는 한 푼도 남겨주지 않을 것이다”라는 발언을 해 엄격하고 단호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방조명이 제3자를 통해 대마를 공급받은 것이기 때문에 3년 이하의 징역 및 벌금형이 수반될 것으로 추측된다. 성룡은 아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촬영 중인 영화까지 중단하고 베이징으로 조용히 입국했다. 그는 아직까지 아들의 구치소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MBN 뉴스, 방조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