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가방 '1번띠지' 포함 3점 발견… 핵심자료는 없어
최윤신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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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지난달 12일 인천 남구 인천지검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친척집에서 발견한 권총 5자루와 15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 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검사)은 유 전회장의 가방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 3개를 경기도 안성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자택에서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사라진 1번 가방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금 다발을 포함해 유 씨의 정관계 로비 장비, 구원파 내부의 핵심 자료 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발견된 가방에서는 고가의 기념품이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확보한 가방은 여행용 가방 1개와 크기가 큰 이민용 가방 2개로 이 중에는 1번 띠지가 붙어있는 가방도 포함됐다. 여행용 가방에는 만년필 30세트, 이민용 가방에는 산삼 등 기념품이 담겨 있었다. 정확한 발견 경위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9일 검찰은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씨의 친척 자택에서 권총 여러 자루와 현금 15억원을 발견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띠지 2번, 3번, 6번, 7번, 8번의 가방을 발견했으며 2번 가방에 10억원, 6번 띠지 가방에 5억원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총 5정은 7번 가방에 들어있으며 나머지 가방에는 개인용품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유병언이 은신했던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달러를 포함한 현금 10억원이 든 4번과 5번 가방을 압수했다.
검찰은 오늘 오후 3시 인천지검에서 추가로 확보한 가방의 내용물과 입수 경위 등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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