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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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동 한전 부지를 10조원이 넘는 '통큰 베팅'으로 차지한 현대차그룹 덕분에 국민연금이 이틀간 7000억원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한전 땅을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하락, 총 2만3000원(10.55%) 빠진 19만5000원대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이틀 동안 각각 4100원(6.95%), 2만6000원(9.32%) 하락했다.

국민연금은 이들 3곳에서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지분율은 지난 2월26일 기준으로 8.02%, 현대모비스는 3월7일 기준으로 8.02%, 기아차는 지난해 8월28일 기준으로 7.04%다.

공시일 이후 지분 변동이 없었다는 가정 하에 본다면 이틀간 국민연금은 현대차 3인방의 주가 급락으로 인해 총 7300억원을 손해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