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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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매니아 층이 많아진 운동을 시작했다. 평소 약했던 체력을 증진하고 단기간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과도한 운동을 해서인지 앉고 설 때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관절염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최근 들어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한의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고강도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들은 근력, 유산소 운동을 섞어 신체의 다양한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트레이닝 방법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운동법은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거나 빠른 방향 전환 등 무리한 움직임들이 많기 때문에 기초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 어깨 등의 관절에 무리를 주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문제는 고강도 운동의 경우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겨도 관절통증인지 근육통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 이로 인해 통증을 방치하면서 부상의 정도를 키우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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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이 그렇듯 어느 정도의 기초체력을 갖춘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해야 효과가 높아지고 부상의 위험도가 낮아진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먼저 자신의 체력을 파악한 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통증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운동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의 몸의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뼈의 움직임을 원활히 해주는 중요한 부분으로 연골, 활액낭, 인대, 힘줄, 점액낭, 근육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관절염은 이 중 하나 이상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


관절염이 발생하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수술치료방법인 주사치료나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의 심할 경우에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수술적인 치료가 진행된다.

참튼튼병원 구리점 유순용원장은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이나 근육들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강도가 높은 운동의 경우 점프, 스쿼트 등의 동작들이 무릎에 무리를 주어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부상으로 인한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자신의 관절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