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마다 고장… 공포의 'LH임대아파트 승강기'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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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김태원 의원실 |
서민과 취약계층이 살고 있는 LH임대아파트의 승강기가 30분에 한번 꼴로 고장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LH임대아파트의 승강기 고장건수는 모두 7만7811건에 달했다.
전국 LH임대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는 모두 1만1638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고장건수는 1만7075건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1대당 평균 고장건수가 1.5건이 넘었다. 아울러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승강기 고장은 총 6만8303건으로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30분에 한번 꼴로 승강기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만6410건 ▲2011년 1만7815건 ▲2012년 1만6753건 ▲2013년 1만7325건 등으로 최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도 8월까지 9508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빈번한 사고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LH로부터 임대아파트 운영 및 관리를 위탁받은 주택관리공단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16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이와 관련해 “승강기 천장을 뚫고 무언가가 떨어지고, 갑자기 멈춰서고, 승강기 안에 갇히는 것이 다반사인 아파트에 산다면 얼마나 불안 하겠냐”면서 “생명운송 수단인 승강기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리주체부터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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