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WEEK] 백화점 "쇼루밍족을 잡아라"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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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S월렛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세계백화점 사은행사에 응모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
대형 백화점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는 ‘쇼루밍(Showrooming)족’ 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쇼루밍족들로 인해 시름이 깊었던 백화점들이 모바일 마케팅으로 방향을 틀면서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 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첫 선을 보인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해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는 롯데백화점 앱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이 매장 근처에 갔을 때 스마트폰으로 환영 메시지를 보낸다. 고객은 실시간 위치에 따라 주변 매장 상품과 이벤트, 할인쿠폰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서비스를 통해 1년간 30만명의 고객 매장 방문 유도 효과와 8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아이 동반한 고객을 위한 안심 지키미 ▲화재 등 돌발상황에서 탈출동선을 안내하는 서비스 ▲실시간 매장별 고객을 분석해 원하는 매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을 마련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내놨다. 스마트폰에 신세계 S월렛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모바일 신용카드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다양한 사은행사 중 증정 금액이 가장 많은 프로모션에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은 따로 고민하지 않고 최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은행사가 진행되는 당일뿐만 아니라 혼수 준비 고객을 위한 웨딩 마일리지 등 장기간 진행되는 마일리지 형태의 사은행사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적립해서 사용할 수 있다. 푸드코트에서 전광판만 바라보는 불편도 없앴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지난해부터는 서울 회현동 본점과 경기점에서는 자동 주차정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무료주차 혜택이 계산된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차량 1대당 최대 30분씩 대기시간을 줄였다.
현대백화점도 쇼루밍족을 잡기 위한 모바일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앱을 다운 받은 고객에게 맞춤형 DM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서비스는 고객별 구매 패턴, 라이프스타일, 선호 상품군 등을 종합 분석해 상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이 앱 안에는 ▲현대백화점카드 ▲현대아울렛카드 ▲현대문화센터 수강증 ▲증강현실 스캐너 ▲QR 스캐너 등이 담겨 있다.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이 여러 확인증을 번거롭게 챙겨야 하는 수고를 없앴다.
또한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와인 정보를 제공한다. 점포를 방문한 뒤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와인병에 갖다 대면 생산국, 와이너리, 도수 등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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