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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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역 총격전'

북한군이 18일, 19일 이틀간 철원과 파주 MDL에 접근해 총격전이 펼치진 가운데 연속 도발을 강행한 북한 측의 의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 군사분계선(MDL)인근에서 벌어진 남북간 총격전과 관련해 비공개 업무보고를 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주말에 군사분계선 선상에서 계속 도발적 행위를 한 의도에 대해 "군사분계선 상의 푯말이나 표시물의 번호, 위치를 확인하는 정찰활동이거나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등에 대비해 우리 측에 도발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명분쌓기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과거와 달라진 것은 우리가 경고사격을 하면 북한군은 대개 그 지역을 벗어났는데 이번에는 대응사격을 했다"며 "우리 경고사격에 따른 공세적 대응 준비의 일환이 아닌가라고 분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이번 총격전과 관련 "우리 군이 경고사격한 탄환은 MDL을 넘어가지 않고 우리 측 지역에 떨어졌으나 북한군은 우리 측 초소에다 사격을 했다"며 "북한은 무모한 군사도발과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5시40분 쯤 북한군 10여명이 경기도 파주 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MDL로 접근해 총격전이 있었다. 지난 18일에도 북한군의 도발이 있었지만 당시는 우리군의 경고사격에 대응사격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