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장그래처럼,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9명 "아파도 출근"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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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미생’ /사진=CJ E&M |
최근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직장인 대다수가 몸이 아파도 참고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8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2%가 아파도 참고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이유는 상사,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라는 답변이 1순위를 차지했다. 또 '대신 일할 사람이 없어서', '출근하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해서', '다른 동료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아쉬운 소리를 하기 싫어서', '해야할 업무가 너무 많아서', '불성실한 이미지로 보일 것 같아서', '꾀병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다들 참고 일하는 분위기라서', '출근해서 병원을 가면 되어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응답자의 84.7%는 아픈 것을 참고 출근한 후에도 평소대로 정상 근무했다고 답했다. 참고 일한 경험이 미친 영향으로는 ▲업무 집중력 감소 ▲업무 중 잦은 실수 ▲애사심 감소 ▲일처리 지연 ▲ 동료에게 영향 순의 답변이 이어졌다.
직장인 82.3%는 아플 경우 하루 쉬고 나아서 출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직장인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업무 성과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작정 참기보다는 전문 치료 및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스스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생은 사회 초년병이 바라본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장그래(임시완 분)은 평범한 직장인의 삶과 그 속의 인간과계를 그려내며 우리시대 청춘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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