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웨딩전 검사는 필수, 성병 종류 및 진단과 치료법은?

가을 웨딩시즌이 되면서 예비 신랑들이 비뇨기과를 찾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결혼 전 자신의 성생활에 문제가 없을지, 혹은 2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병은 있지 않은지를 알아볼 수 있는 웨딩검사가 필수적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란 비뇨기과측의 설명.

비뇨기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웨딩검사를 받는 남성들 중 일부에서는 예비 신부들의 손에 이끌려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성병검사는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결혼할 배우자나 앞으로 태어날 2세를 위해서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남녀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성병들은 그 종류도 여러 가지이며, 저절로 치유되지 않고 아내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질환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성병이 있는 부부가 아이를 가질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감염되어 사산, 저체중아, 신생아 패혈증, 장님, 귀머거리, 기관 손상 등의 선천성 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신생아에게 결막염, 폐렴, 뇌손상, 운동장애, 급성 폐렴 수막염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성병으로는 에이즈, 매독, 임질, 요도염, 곤지름, 헤르페스, 클라미디아 등 다양하며, 성적 접촉에 의하여 발생되기 때문에 이들을 통틀어 일명 성인성 질환 (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이라 불린다.

이는 비뇨기과 등을 찾아 손쉽게 검진을 받고, 검진 결과에 따라 다양한 약물치료나 주사 치료 등으로 안전하게 치료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성관계 경험이 있다면 결혼 전에 미리 병원을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만에 하나의 경우를 예방하는데 유용하다.

강남역 비뇨기과 늘푸른비뇨기과 최종근 원장은 “때로는 성병에 걸렸지만 그 증상이 경미하거나 아예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감염자인 줄 모르고 관계를 했다가 상대 역시 감염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결혼 전에는 웨딩검사를 반드시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웨딩검사는 나와 배우자, 2세까지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