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금동관모 출토'로 경북 지방에 독자적인 정치세력이 있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이미지제공=문화재청)
▲'의성 금동관모 출토'로 경북 지방에 독자적인 정치세력이 있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이미지제공=문화재청)
'의성 금동관모 출토'

경북 의성에서 금동관모 출토 소식이 전해지며 한 포털사이트의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번 의성 금동관모 출토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하는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이 이룬 성과다.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에 위치한 ‘의성금성산고분군(義城金城山古墳群, 경상북도 기념물 제128호)’에서 5세기 신라 무덤에 관한 발굴조사 시행 과정에서 금동관모가 출토되었는데, 경주를 제외한 신라 권역에서 발굴조사 시 출토된 예가 없는 금동제 관모가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의미가 있는 사례다. 

또 단위 유적의 발굴조사에서 관모와 관식이 여러 점 출토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기에 이번 유물 발굴은 가치가 있다.


그리고 이번 의성 금동관모 출토는 조문국이 있던 의성 지역이 신라와는 다른 독자적 정치체제로 존재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 이외에도 순장자와 함께 신분 상징적인 위세품이 다량 출토되어 무덤의 주인이 최고 계층에 해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조문국은 경상북도 의성군 지역에 존재했던 삼한 시대 초기국가의 이름이다.


한편 발굴조사단에서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의성 금동관모 출토 등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설명회와 출토 유물 공개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