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뮤직어워드, 마왕 기리는 애틋무대 ‘천당에서 기뻐하겠지…’


‘멜론 뮤직어워드’


하늘나라에서 마왕이 기뻐할 듯 하다. ‘멜론 뮤직어워드’ 넥스트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故 신해철을 추모하며 음악인들을 격려했다.



13일 오후, ‘2014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 2014)’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세황은 무대에 올라 “god가 오랜만에 컴백해서 상도 받고 제가 다 기쁘다”며 “제게 친형 같던 분도 세상을 떠났다. 여러분은 얼마나 신해철에 대해 알고 있는지. 노래 한구절 허투루 쓴 적 없고 청춘을 노래했고 인생을 노래했던 분이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그분은 음악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었던 분이다. 음악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고 싸우고 투쟁하던 시절이 있었다. 후배 음악인 여러분은 음악 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면 하늘에서 투쟁과 싸움을 함께 할거다. 하늘에서 계속 노래하고 음악을 사랑할 수 있도록 ‘신해철’ 이름과 ‘신해철’ 음악을 오래오래 기억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세황은 그리움의 목소리를 담아 “해철이 형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애틋하게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숨졌다.故 신해철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거쳤다. 유해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됐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이한 2014 멜론 뮤직 어워드는 멜론 차트를 기반한 음원 점수 집계와 대중들의 직접 투표 참여를 통해 이뤄지는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한 해의 음악 트렌드를 돌아보고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와 대중음악 업계에 기여한 음악인들이 서로 공감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



시상 부문으로는 멜론 뮤직 어워드 TOP10을 비롯해 아티스트상, 베스트송상, 앨범상, 신인상 등 주요상 부문과 인기상, 뮤직스타일상, 특별상 등 총 19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 TOP10에는 투애니원(2NE1), 엑소(EXO), 지오디(god), 위너(WINNER), 걸스데이, 비스트, 씨스타, 아이유, 악동뮤지션, 태양이 1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사진=MBC MUSIC‘멜론 뮤직어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