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신임 금감원장 “또 다른 부름으로 더 큰 책임감과 부담”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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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 |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금융위가 올린 진 내정자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재가했다.
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은 건국대를 나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자본시장 국장, 새누리당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정책금융공사 사장으로 일해왔다.
진 신임 금감원장은 이날 한국정책금융공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사에서 "맡은 소임을 끝맺음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가 함께 완수해야하는 두 가지 목표는 차질 없이 달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두가지 목표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 그리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의 차질 없는 공급이다.
진 신임 금감원장은 "이는 제가 여러분들의 우수한 역량과 성실함을 신뢰하였고, 또한 여러분이 저를 믿고 아낌없는 헌신과 노력을 다하였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간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사장의 도리>에 나오는 '회사는 사장 개인의 꿈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다.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도 직원들의 생활을 지켜주기 위한 곳이다'라는 말을 인용하고 "저는 가즈오와 같은 기업 창업자가 아닌, 제한된 소임이 부여된 공공기관장의 입장이지만 임직원에 대한 마음만은 같은 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먼저 떠나는 마음이 무척 송구스럽지만, 또 다른 부름으로 더 큰 책임감과 부담을 가지고 떠나는 저의 심정을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과의 인연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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