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전격 사임은 사실상 ‘경질’… 후임 거론 3명은?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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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미국 국방부장관이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임을 발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전격 사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척 헤이글(68) 미국 국방부장관의 사임을 발표했다. 그의 퇴진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실상 경질’이라고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글 국방장관이 지금이 자신의 직무를 떠날 ‘적절한 시기’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글 장관은 전형적인 국방장관이며 전략과 재정에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며 "헤이글 장관이 항상 나에게 솔직히 말해 준 데 대해 고맙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는 국방부와 미국이 안정과 안보를 향해 더욱 강력히 나아가도록 했다"며 "재임한 동안 얻은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화답했다.
또 헤이글 장관은 "미국은 글로벌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해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맹국들을 강하게 했다"며 "국방부는 미래 도전에 대비한 중요한 개혁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취임한 헤이글 장관은 백악관의 배타적인 대외정책팀을 뚫고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시리아와 이라크 내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 국가'(IS)의 부상 등을 포함한 여러 대외정책 위기로 압박을 받아왔다.
헤이글 장관은 자신의 사임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여러 대외정책 위기로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헤이글 장관의 후임으로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민주당 잭 리드 상원의원,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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