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가 지난 26일 제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가 지난 26일 제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소위가 소위 임관 후 처음으로 아버지를 면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소위는 지난 2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해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날 임관식에는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언니인 윤정 씨, 남동생인 인근 군이 참석해 최 소위를 축하했다. 또한 외가 쪽에서 외삼촌인 노재현 변호사까지 참석해 외조카인 최민정 소위의 해군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반면 친가 측에선 최 회장의 사촌 형 최신원 SKC 회장만 모습을 보였다.

평소 딸 바보로 알려진 최태원 회장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어서 참관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축하 카드로 마음을 대신했다. 최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고 22개월째 현재 서울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임관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안고 가족들과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임관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안고 가족들과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딸의 임관식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최 소위는 휴가 기간을 이용해 아버지를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최 소위는 해군 훈련소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달리기와 전투 수영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동기들이 환호성을 내지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