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이병철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차기상륙함(LST-II) 1번함인 ‘천왕봉함’과 유도탄고속함 ‘이병철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천왕봉함은 고속기동, 탑재능력,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의 측면에서 기존 상륙함보다 성능이 향상된 4500톤급으로 최대 속력 23노트(42.5km/h)에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이 함정은 앞으로 5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중반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유도탄고속함 ‘이병철함’은 지난 9월 김수현함에 이어 17번째로 해군에 인도됐다.

450톤급인 이 함정은 최대속력 40노트(74km/h), 승조원 40여 명으로 해군의 노후된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함대함 유도탄과 76mm 함포 등 국내에서 개발된 무기체계를 탑재했고 스텔스 건조공법과 방탄기능을 강화해 생존성을 높여 향후 연안·항만의 방어와 초계작전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해군은 베트남전쟁 때 수송함에서 수송임무를 수행하던 중 122mm 로켓포 공격으로 두 다리가 절단되고서도 배를 지키려 했던 고(故) 이병철 상사의 공로를 기리고자 유도탄고속함 17번함을 ‘이병철함’으로 명명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28일 천왕봉함과 이병철함은 해군의 인수 시운전과 운용시험평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거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