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에네스카야 법적대응에 피해女 A양 "고국으로 돌아가라"
이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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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게 될 상황이 온다면 직접 나서겠다."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불륜설'에 대해 오랜 침묵을 깨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에네스와 연인 사이였던 A양은 본지에 이 같이 전했다.
본지는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A양에게 '위장결혼'이라고 말하며, 오랜 기간 만남을 이어왔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 입수해 A양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상태였다. 이후 온라인커뮤니티에 에네스 카야에게 피해를 받았던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A양은 자신감을 가지고 본지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2일 본지는 단독으로 A양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련 사건에 대해 다뤘다. 그 전에 본지는 A양이 에네스와의 연인 사이였던 관계를 A양 지인들로부터 확인을 했다. 또 에네스와 주고받은 휴대폰 연락처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사실 확인을 했다.
그리고 본지는 A양과 재차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의 사실에 더 접근했다.
A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캡처 사진을 올린 피해 여성이 아님을 밝힌다. 또 A양이 한밤의 TV연예 등 방송프로그램 전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은 여성으로서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에네스가 법적대응을 한다는 공식 발표를 하고나서 A양과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다.
Q. 에네스 카야가 법무 대리인을 통해 법적대응을 한다고 했다. 또 소문을 밝힌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자숙하고 고국(터키)으로 돌아가야 할 판에 법적대응이라니 황당할 뿐이다. 법적대응할 것이 무엇인지? 연인과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건 일반인이라면 사생활 침해지만, 이것은 공인이 대중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다.
Q. 에네스에게 속은 피해 여성이 한두명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밤의 TV연예에서는 현재 4명으로 보고 있다.) 자신 말고 또 다른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A. 결혼했다는 사실도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통해 (에네스에 속은) 피해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만날 때에도 워낙 개인사업과 방송촬영으로 바빠 의심도 못했다.
Q. 에네스가 유명해 일반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았나. 어디에서 주로 데이트를 했나?
A. 에네스 차에서 주로 데이트를 했다.
Q. 왜 이제 침묵하다가 에네스에 대해 밝혔나?
A. 앞에 나서서 누군가에게 이런 걸 말할 성격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피해여성들 사례를 듣고 용기도 났고 더 많은 피해가 없길 바랬다.
Q. 혹시 직접 방송인터뷰 등 앞에 나서서 밝힐 생각이 있나?
A. 내가 증인으로 서게 될 상황이 된다면 직접 나서겠다.
Q. 에네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면?
A. 에네스가 제발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또 남은 인생 부인에게 사죄하고 똑바로 살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11월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했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에네스 카야는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다음은 에네스 카야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에네스 카야는 사실여부를 떠나 본 사태로 인하여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및 그의 소중한 벗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이며,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신뢰, 성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에네스 카야는 인터넷의 글 또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본인에 관한 옳지 않은 표현조차도 수용하고 침묵하고자 하였으나, 일방적으로 왜곡 또는 과장된 주장에 대한 침묵은 반복되는 무한한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에네스 카야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본인이 거론된 현 사태의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에네스 카야는 가족과 함께 국내에 거주하며 현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홀로 출국할 의사를 가진 바는 한순간도 없습니다.
앞으로 에네스 카야는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부디 성급한 추측과 오해는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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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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