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달 27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뉴스1 조창훈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달 27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뉴스1 조창훈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2차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파업에 앞서 노사는 오전 10시부터 58차 교섭에 들어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 2일 열린 56차 교섭에서는 추석휴무기간 중복처리, 야간근무자 처우, 후유장애 위로금 등 단협 개정안 5개 조항에 대해 의견을 일치했으나 쟁점인 임금인상부문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을 비롯해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50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단협과 관련해 더 이상의 수정제시안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