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특수강, 세아베스틸에 매각… 매각가치 1조1000억원

포스코특수강이 세아베스틸에 매각됐다.

포스코는 4일 자사가 보유한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세아베스틸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가 보유한 28%도 매각된다.

이에 따른 전체 매각가치는 약 1조1000억원이다. 장부가치 2200억원 수준의 베트남 형강사업(PSSV)이 포스코에 잔류하는 것을 감안하면 포스코특수강의 평가가치는 1조3000억원이 된다.

다만 포스코는 양사간 파트너십 유지하며 포스코특수강의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당분간 20%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성과를 공유하는 조건이 포함돼 포스코특수강의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실질 매매대금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일정 기간 이후에는 나머지 20% 지분도 세아베스틸이 전량 매입하게 된다.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따라 탄소, 합금봉강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구강, STS선재, 봉강 및 무계목강관(이음매가 없는 강관)까지 확대해 특수강사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