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패션 앞세워 연 매출 50억 돌파 임박

▲ 이상덕 대표 (제공=카페24)
▲ 이상덕 대표 (제공=카페24)

인기 웹툰 ‘패션왕’이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극중 전설의 패션왕 남정(김성오 분)은 주인공 우기명(주원 분)을 패션의 길로 이끈다. 남정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바로 실존하는 ‘복학생닷컴(www.bokhaksaeng.com)’이다.

이 쇼핑몰은 추구하는 트렌디한 스트리트패션 스타일과 이름이 영화 속 이야기와 맞아 떨어졌기에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화 외에도 2010년 쇼핑몰을 오픈한 이후 엑소(EXO)를 비롯한 아이돌스타의 협찬요청 등 곳곳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고.


복학생닷컴의 이상덕(32) 대표는 “유행에 민감한 10대, 20대 고객들이 많다 보니 평소 스타일 연구를 많이 하고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 코디 스타일을 선보여왔다”며 “복학생닷컴을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인식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외형적으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비 회원 수는 3배가 늘어 1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원 수도 2배가 늘었고 내년에는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사업매출은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의 효과적인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 지난해 대비 40%나 성장했고, 오프라인까지 합쳐 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 ‘패션왕’의 쇼핑몰 ‘복학생닷컴’ 고공행진

이 대표는 “대중적인 스타일이 아닌, 다른 브랜드에서 도전하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의 옷을 추구하다 보니까 매출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니크한 스트리트패션업계 경쟁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복학생닷컴의 고객 성향을 분석한 결과, 실제 가격적인 혜택보다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를 감안해 앞으로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문적인 디자이너를 채용해 내년 디자인팀을 신설, 복학생닷컴이 추구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스타일 연구는 어떻게 하나.

명동, 홍대, 가로수길 등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현장에 가서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직접 확인한다. 소비자보다 앞선 눈높이에서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행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는 복학생닷컴만의 스타일을 유행시키는 게 목표다.

-고객관리 방법이 있다면.

사이즈에 대해서는 피팅 모델이 직접 설명한다. 애매한 사이즈에 대한 가이드가 아닌, 전문가를 통해 착용감 등 상세한 상담이 가능하므로 상품에 대한 반품률이 적고 만족도가 큰 편이다. 이 때문에 사이즈가 조금만 크거나 작아도 불편할 수 있는 하의가 오히려 판매 인기상품이다.


-해외진출 계획은.

한류 인기로 인해 해외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중국 현지 커피숍 2,000여곳에 비치되는 패션지로부터 한국 대표 남성쇼핑몰로 게재해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카페24를 통한 해외 쇼핑몰을 구축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