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캄투서울1960>은 해산물에 육류를 접목한 조합이 인상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주꾸미볶음과 삼겹살구이를 메인 메뉴로 내세워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객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은 물론 점심과 저녁 매출의 상호보완, 식재료 공급의 안정화 등이 한번에 해결되는 메뉴 구성이다. 1960년대 달동네를 재현한 복고풍 인테리어로 폭넓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 주꾸미와 날치알 깻잎쌈이 만나 ‘톡톡’ 터지는 식감
주꾸미는 최근 소면, 치즈 퐁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접목시킨 트렌디한 메뉴로 외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제공=월간 외식경영
▲ 제공=월간 외식경영
원가가 높은 낙지를 대체하는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식사와 안주로 동시에 활용하기에 손색없고 사계절 내내 즐기기 좋은 대중적인 아이템 중 하나다. 매콤한 주꾸미 볶음은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웰캄투서울1960> 정수현 대표는 여기에 주목했다. 정 대표는 “가격 인상 폭이 크지 않고 일본 원전 사건도 피해갔을 만큼 구제역, AI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것이 주꾸미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웰캄투서울1960>은 2009년 1월 론칭한 <맵고단신촌알쌈>을 리뉴얼한 브랜드다. <맵고단신촌알쌈>은 주꾸미볶음을 날치알 올린 깻잎에 쌈 싸 먹는 콘셉트로 마니아층을 어느 정도 형성하고 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 확실한 차별화와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2014년 6월 <웰캄투서울1960>으로 재탄생시켰다.


◇ 삼겹살구이 접목, 60년대 서울 재현한 인테리어가 특징
<웰캄투서울1960>은 6년 가까이 운영해오면서 상품력을 다진 주꾸미볶음에 저녁시간대를 겨냥한 대중적인 삼겹살구이를 접목했다.

주꾸미볶음에는 날치알과 깻잎쌈으로 포인트를 주고 삼겹살구이에는 제주식 갈치속젓과 명란구이를 곁들여먹도록 차별화했다.


주꾸미볶음(1인분 1만원)은 달걀찜과 홍합탕, 콘치즈를 곁들일 수 있는 특수 불판을 주문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날치알을 올린 깻잎쌈은 무한대로 리필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인테리어에 큰 변화를 둬 경쟁력을 높였다. 주꾸미와 삼겹살이라는 서민 메뉴에 걸맞게 1960년대 풍경을 재현했다. 섬세함이 돋보이며 인위적으로 연출했다는 느낌보다는 낡고 빛바랜 분위기가 자연스럽다.

무채색에 가까운, 멋 부리지 않은 색감이 인상적이다. 인테리어는 물론 뽕짝이 흐르는 음악,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각종 소품, ‘몸빼바지’에 두건을 쓴 직원 유니폼까지 감성을 담은 복고풍으로 일치시켰다.

서울 신촌역 뒤편에 있는 본점은 평균 40~50팀이 줄서서 기다려가며 먹는다. 지난 5월에는 테이블 19개를 둔 92.56㎡(28평) 크기에 하루 매출 300만~350만원씩 찍었다. 창업은 132.23㎡(40평)을 권장하고 창업비용은 99㎡ 기준 점포 임차료를 제외하고 약 812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