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55만 명이 스키장을 찾을 정도로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스키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가 부상의 위험이 있듯이 스키장에서의 부상 또한 빈번히 일어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스키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중 한 해 평균 만 여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급코스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 사고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키장을 처음 찾거나 1년 이내의 초보 스키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스키를 처음 타는 초보자들은 넘어지는 일이 많고 속도조절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가 그만큼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키를 탈 때 가장 많은 부상을 입는 부위는 바로 무릎으로 실제로도 부상자의 15%정도가 무릎을 다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이유는 다리가 스키에 고정된 채 넘어지면서 무릎에 충격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무릎이 뒤틀리거나 충격을 받게 되면 무릎관절 내에서 대퇴골과 하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기능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이 곳을 다치게 되면 관절운동의 제한과 무릎이 무기력해지는 불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반월상 연골은 파열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불안전 파열일 경우에는 4~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무릎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

따라서 스키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자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적인 교육을 받아 부상의 위험도를 줄여야 한다.


참튼튼병원 장안동지점 이규영원장은 “스키는 혼자 넘어지면서 부상을 많이 당하기 때문에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는 것을 예방하여 큰 부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상이더라도 후에 2차적인 손상이 있을 수 있어 스키를 타다가 무릎에 조금의 이상이 느껴질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