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결과'
'일본 총선 결과'
'일본 총선 결과'

14일(현지시각) 치러진 일본 조기총선(중의원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압승하면서 아베노믹스 기조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일본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은 전체 475석 중 290석을 얻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5석을 보태 집권 자민당은 단독 과반(238석)이 넘는 325석을 확보했다.  

아베 총리는 투표가 마감되고 진행된 간담회에서 “아베노믹스는 중간까지 왔을 뿐”이라며 “어둡고 정체된 경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민당의 정권 안정을 바탕으로 엔저 정책 등의 아베노믹스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공사(KOTRA)는 ‘일본 총선전망과 국내업계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경제부문에서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GPIF(연금적립금 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의 일본주식매수, 내년 통일지방선거를 노린 대형예산편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약세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아베 정권은 엔화 약세를 더욱 강하게 밀어 붙일 것”이라며 엔화 약세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일본 조기총선 결과 자민당 압승으로 아베노믹스의 추진이 탄력을 받으며 엔화약세의 압력이 재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로 국내증시는 큰 부담을 얻게 됐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지며 코스피의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자민당의 압승으로 엔화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돼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장 시작 1분여 만에 코스피의 1900선이 붕괴됐다. 1900선 하회는 지난 10월17일 이후 두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