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15일 오후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15일 오후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EG그룹’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56) EG그룹 회장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박 회장을 상대로 '비선실세' 정윤회(59)씨와 '권력암투설'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우선 세계일보 기자에게서 받았다는 청와대 유출 문건 100여건을 실제 입수한 사실이 있는지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세계일보는 박 회장이 지난 5월 세계일보 조모 기자와 측근 전모씨를 만나 문건 100여건을 전달받은 뒤 정호성 청와대 1부속비서관을 통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건 유출 사실을 제보했고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에게도 같은 내용을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당시 입수한 문건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또 사후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세계일보 보도내용도 검증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박 회장이 입수했다는 문건 100여건,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사망) 경위와 한모 경위가 유출한 문건, '정윤회 문건' 등의 유출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검찰수사는 답보상태다.

검찰은 지난 11일 세계일보 조 기자를 참고인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조 기자는 취재원 보호 명분으로 문건 입수 경위 등을 전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