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 사건, ‘제네시스 가해자’ 사과문… “입이 열 개라도… 지탄 달게 받겠다”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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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 사건 /사진=블랙박스 영상 캡처 |
‘삼단봉 사건’
고속도로에서 자신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상대방 차를 삼단봉으로 파손시킨 남성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한 남성이 차선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더니 삼단봉으로 보닛과 운전석 문을 마구 내려쳤다"는 A씨(30)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께 용서고속도로 하운산터널 입구에서 한 얌체차량이 소방차 꽁무니를 쫓아와 끼어들려 하기에 비켜주지 않았다"며 "그랬더니 얌체차량 운전자가 차를 가로막고 내려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자신의 차를 부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얌체차량인 제네시스 운전자는 시비가 붙은 상대 차량에 "내려 XX야. 죽을래?"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상대 차량이 반응이 없자 제네시스 운전자는 자신이 가진 삼단봉으로 차문과 차체를 사정없이 내려치며 위협했다.
제네시스 운전자는 A씨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을 목격하자 그대로 도주했다.
논란이 일자 제네시스 운전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리고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여러분의 지탄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면 가해 남성에게 재물손괴 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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