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장' '권기선'/사진=부산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부산지방경찰청장' '권기선'/사진=부산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부산지방경찰청장' '권기선'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51)이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는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도를 넘는 욕설을 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최근 보고서를 제 시간에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통을 치며 '개XX' 등의 욕설과 함께 심한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경찰대 2기생으로 1986년 임관해 부패방지위원회에서 파견 근무를 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찰청 쇄신기획단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3년에는 제26대 경북지방경찰청 청장을 거쳤고, 2014년 12월 1일부터 부산지방경찰정장 자리에 서게 됐다.

부산지방경찰청장 하마평 당시 그는 경찰 내부 개혁과 쇄신에 앞장서면서 일찌감치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리적인 일 처리로 조직 안에서 원만한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12월 권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통기초질서에서부터 평화집회시위 문화 정착에 이르기까지 생활주변의 무질서를 근절해야 한다"며 "경찰 역시 법절차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은 홈페이지에 "미래를 창조하는 희망부산! 안전을 책임지는 홍익경찰!"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