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베이비부머 일자리플러스 엑스포에서 참가자들이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스1
2014년 베이비부머 일자리플러스 엑스포에서 참가자들이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스1

은퇴 연령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창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불우한 노후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0대 이상 자영업자 가운데 10명 중 8명이 지난해 부도를 맞았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기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는 227명, 이 가운데 50대 이상 장년층이 전체의 75.3%(171명)를 차지했다. 이는 40대(51명)나 30대(4명), 20대 이하(1명) 등 나머지 연령층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부도 자영업자 중 50대 이상 장년층 비중은 2011년 70.6%(391명 중 276명)였으나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베이비붐 세대 등 장년층 창업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사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