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학대’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폭행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11월부터 알려진 학대 사건이 인천에서 줄줄이 발생하면서 인천 경찰이 지역 내 어린이집 점검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구에서는 4세 원생의 양 손목을 끈으로 묶어 학대한 혐의로 23살 보육교사가 불구속 입건 됐으며, 12월에는 남동구 내 어린이집 40대 보육교사가 두 살배기 남자 아이를 머리 높이로 들어올렸다 바닥에 떨어뜨리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또 이번에 공개된 연수구 어린이집 폭행 동영상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야만 하는 부모들에게 충격을 주며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은 14일 “어린이집 운영 실태를 원점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임의제출 받는 방식 등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번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린이집 폭행이 또 발생할 수 있으니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폐쇄시킬 각오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인천지방경찰청은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점검과 교육 등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인천시에 협조공문을 보내 관내 2308개소 어린이집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피해여부를 신고 받도록 하고,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의 녹화영상을 모두 확인해 아동학대 피해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도록 요청했다.


또 일선 여성청소년과와 지역경찰들이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보육교사들에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더 이상 인천지역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 이라며 “피해아동의 인권침해 방지 및 심리치료 등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