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2·8 전당대회’ 문재인·박지원, ‘당권-대권 분담론’ 공방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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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지원’ /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를 3주 앞둔 현 시점에서 문재인·박지원 후보가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당 대표 후보는 지난 19일 전주MBC에서 진행한 ‘새정치연합 당대표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전북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지원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당권·대권을 모두 가지려는 ‘꿩 먹고 알 먹기’식 정치를 하고 있다”며 당권 대권 역할분담을 주문했다.
박 후보는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당권을 가져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아니다”며 “오늘날의 계파정치와 분열은 전적으로 친노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당원들과 국민들은 알고 있다”면서 문 의원이 당권을 잡을 시 계파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과거 48%의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또 대권을 향해서 준비를 했다면, 미국 힐러리 장관처럼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며 “그도 국민 속에서 현재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적극 반격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SBS에 출연해 “우리 당은 총선도 대선도 이겨 ‘꿩도 먹고 알도 먹어야’ 한다”며 “당 대표 선거에서 왜 자꾸 대선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지금은 시기적으로도 3년 후의 대선을 이야기할 때가 아닌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모든 노력들을 모아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 분열에 대해서 “현재 우리 당은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의 분열구도에 갇혀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우회적으로 박 의원을 비난했다.
한편, 이인영 후보는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는 두 후보 대신 “두 분은 대기업 같아서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깔고 기성 제품을 출시했지만 그에 비해 나는 이제 새로운 상품을 하나 들고 중소기업처럼 판촉망을 뚫으면서 내 상품을 팔고 있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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